2022년도 최고의 흥행작 범죄도시2
2022년도 9월 기준으로 누적관객수는 1,269만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2위인 탑건 매버릭과는 약 450만명 정도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탑건 매버릭의 상영관 수가 적어짐에 따라 순위의 변동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역대 영화순위를 살펴보게되면 13위에 랭크 되어 있으며 12위인 암살을 넘어서지는 못했습니다. 속편이 전편을 능가하기 어렵다는 속설을 깨버린 범죄도시2 입니다. 18세에서 15세관람으로 조정한 효과도 있겠지만 범죄도시1편의 총관객수 688만명을 비교하면 전편을 뛰어 넘은 것이 분명 합니다. 흥행의 기준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상징적인 숫자가 바로 '천만관객'일 것 입니다. 한국에서 천만관객 이상의 관객을 이끌어 냈다는 것은 흥행작 대열에 합류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이러한 관객을 동원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다양하게 있을 것 입니다. 그 중 단연 화려하진 않지만 묵직하고 통쾌한 액션장면이 큰 역할을 하였다고 판단됩니다. 통쾌한 액션과 권선징악적인 스토리 전개는 관객들로 하여금 대리만족과 통쾌함을 선사하여 2022년도 최고의 흥행작으로 남게 될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석도와 금천구 강력반 형사들..
주요인물로 마석도역할의 마동석은 강력계형사이며 극중에서는 대적할만한 상대가 없을정도로 강력한 힘과 적을 제압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편과 비교하게되면 좀더 펀치력이나 힘이 더 강해지고 적을 제압하는 모습에서 타격감과 희열감을 줄만큼 통쾌한 액션을 선보이게 됩니다. 현실에서는 불가능해 보일지 모르는 장면들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범죄자들이 나가떨어져 나가는 모습을보면서 현실에서 느낄 수 없는 묘한 희열감을 안겨주기도 합니다. 이러한 마석도의 굵고 직선적인 액션장면이 이 영화의 주요 아이디어일 것입니다. 금천구 강력계 형사들은 전일만 반장을 중심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실제 현장에서 범죄자들을 제압하는 실무진이기 때문에 사실상 강력계 형사들에게는 마석도가 중심이 되는 인물이라고 보여집니다. 범죄도시1편에서 막내 강홍석은 어느덧 후임이 생겼겨 막내 이미지를 벗어나 강력계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강력계 막내로는 김상훈이 등장하며 거침없이 자동차를 구매하고 단순한 모습을 보여주는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강력계 형사들은 전일만 반장을 포함하여 오동균, 강홍석 등과 같이 범죄도시1편의 형사들이 이어서 출연하게됩니다. 아쉽게도 박병식 역을 맡은 배우 홍기준은 범죄도시2에는 출연하지 못하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서울 송파구 마천사거리 인근 도로에서 차량 운전석에 탄 채 신호 대기 중 잠들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음주사실이 적발됬기 때문입니다. 홍기준의 혈줄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1편에서의 감초같은 역할로 많은 사랑을 받은 홍기준은 당연히 범죄도시2에 합류 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개인적인 실수로 인해 합류하지 못해 천만배우라는 타이틀을 결국 갖을 수 없게되 었습니다.
역대급 극악 무도한 강해상, 수단을 가리지않는다!
국내의 거물 대부업체인 조은캐피탈의 회장 최춘백의 아들인 최용기를 납치하기 위해 렌트카 사업가로 위장하여 승합차에서 대기하고 있는 모습으로 첫 등장하게 됩니다. 최용기와 사업에 관한 일로 만난 것으로 보였지만, 강해상의 동료인 두익이 최용기를 무차별 폭행이 이어졌고, 강해상은 갖고있던 칼을 꺼내 최용기의 얼굴을 망설임 없이 그어버리는 잔혹한 모습을 보여주며 본색을 드러낸다. 이후에는 인적이 없는 베트남 들판에서 인질들을 처리하는 중간 목적지까지 이동하던 중 강해상 일당의 분위기가 험악해지기 시작했고 이틈을 타 차에서 내려 도주를 시도 하였습니다. 바로 잡혀버리자 강해상은 최용기에게 다가가더니 다짜고짜 그의 목을 마체테로 내리쳐 죽여버리게 됩니다. 갑작스럽게 벌어진 이 광경에 강해상과 동행하던 일당 중 한 명인 김기백이 항의해보지만 두익에 의해 나이프로 끔찍하게 살해 당합니다. 비닐로 시신을 감쌌고 강해상은 시신을 꺼내더니 마체테로 그의 팔을 잘라버리고는 최용기의 여권사진과 함께 사진을 찍어 조은캐피탈 회장 최춘백에게 전송하게 됩니다. 시신을 찾고싶으면 돈 5억 원을 계좌이체 할 것을 요구하는 모습에서 극악 무도함 면모를 보여주게 됩니다. 악행을 저지를때 1초의 망설임도 없이 행동으로 옮기는 강해상은 범죄도시2의 최대 빌런으로 범죄도시1의 장첸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로 악인으로 보여집니다. 최용기의 아버지인 최춘백 회장은 강해상을 제거하기 위해 국내에서 활동중인 킬러들을 강해상의 아지트로 보내는데, 자신의 아지트에 도착한 강해상은 아지트 바닥에 떨어져 있는 담배 꽁초를 발견하고 이상함을 감지하게 됩니다. 강해상과 그의 동료와 최춘백이 고용한 선수들(킬러들)과의 피튀기는 혈투는 결국 강해상 일행이 선수들을 모두 제압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극악무도한 악인이지만 그 실력이 출중하여 혀를 내두르게 합니다. 목표를 달성하기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강해상의 모습은 영화 후반부에 마석도와의 결투장면에서 희열감이 극대화 될수 있게하는 빌드업 장면이 되었습니다.
죽은줄 알았던 장이수의 등장, 완급조절 장이수
범죄도시1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던 장이수. 어머니 칠순잔치에서 장첸에게 공격을받아 심한 부상을 입게되고 그뒤로 모습을 감추었으나 범죄도시2에서 깜짝 등장하게되며 극중에서는 액션장면들의 완급조절 역할을 톡톡히 하게됩니다. 또한 반전을 가져다주는 스토리 전개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게되며, 가리봉동 사건 이후 조용한 서해 바닷가에서 "코리안드림국제결혼" 이란 이름의 결혼정보업체 사무실을 열어 국제결혼을 원하는 여성들에게 사기치며 생활 하고 있는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범죄도시1의 오마주 장면들이 장이수를 통해 상당부분 적용되었는데, 마석도의 고환을 잡는 장면과 장이수와 강해상이 대치상황에서는 과거 이수파 대장 시절처럼 호기롭게 잭나이프를 뽑아들며 '내가 누군지 아니? 나 하얼빈 장첸이야!'라고 외쳤으나 강해상이 꺼내든 마체테를 보자 칼을 떨어트리고 도망을 가게됩니다. 이러한 웃음을 줄수 있는 포인트들이 장이수를 통해 발현되었고 범죄도시1편을 본 관객들이라면 대놓고 웃기려는 구나 알면서도 웃을 수 있는 재미적인 요소의 캐릭터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베트남에서 시작된 수사, 강해상을 뒤쫓다.
범죄도시2는 전편인 가리봉동 소탕작전 4년뒤 배경으로 금천서 강력반 형사들은 베트남으로 도주한 용이자들을 인도받아오라는 임무를 받습니다. 모처럼의 해외출장 기회를 놓칠수 없는 형사들은 자신들이 이 임무를 수행하길 원했습니다. 지원자를 받은 전일만반장은 이내 곧 자신이 다녀오겠다고 공표해버립니다. 강력반 서열2위인 마석도와 함께 임무를 수행하기위해서 베트남으로 향하게 됩니다. 현지에서 자수한 용의자들의 행동을 이상하게 여겨 인도임무 이외의 자체 임무를 수행하기 시작하게되면서 베트남에서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베트남에서 수사를 진행하게 된 마석도와 전인만 반장은 무자비한 악행을 벌이는 ‘강해상’(손석구)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강해상과 마석도 일행이 처음 마주하게된 액션신은 손에 땀을 쥐게할만큼 긴장감 있는 액션을 선보입니다. 마석도의 힘과 강해상의 수단을 가리지 않는 액션장면들은 영화의 액션의 큰 두축을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베트남 현지에서부터 시작된 액션장면들은 영화가 끝날 때까지 쉴틈없이 이어지게 됩니다. 거침없는 액션장면들은 다소 지루해질 수 있었지만 중간중간 완급조절할 수 있는 요소들을 넣어 관객들이 액션장면에 피로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귀국하게된 전일만 반장과 마석도는 금천서 강력반 형사들과 강해상과 그의 일행들을 잡기위한 체포작전이 시작 됩니다. 나쁜 놈들 잡는 데 국경 없다는 인상적인 대사와 함께 한국과 베트남을 오가며 역대급 범죄를 저지르는 ‘강해상’을 본격적으로 쫓게됩니다.
실제 사건을 모티브한 이야기, 타격감 넘치는 액션과 사운드
실제 사건을 모티브한 범죄도시2는 배경이 베트남입니다. 하지만 실제사건은 필리핀에 여행을 왔던 한국인들을 타겟으로 납치와 협박, 강금을 통해 4년간 16명의 피해자들로 부터 6억5천만원 상당의 거금을 뜯어냈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이들은 나중에 피해자들이 경찰에 신고하는 것을 막기위해 불법약물을 투여하여 복용하게 하거나, 간통한 사람들이 엄벌에 처하는 필리핀 법을 이용하여 현지 여성과 억지로 성관계를 맺게하여 피해자들을 협학하여 경찰의 신고와 수사를 피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실제사건을 모티브로 한 범죄도시2는 다양한 볼거리 이외에도 경각심과 잊혀질 수 있는 사건들을 재조명하여 과거 범죄를 상기시키고 결국 악행은 벌을 받는다는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극중에서 강해상의 악행들을 더욱 부각시키고 싸이코패스적인 행동들을 마석도라는 인물을 통해 제압하고 강력한 힘과 액션장면들로 관객들로 하여금 통쾌함을 선사해주고 있습니다. 범죄도시2는 반이상이 액션장면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이러한 훌륭한 타격감을 끌어올려준 일등공신은 바로 음향효과 입니다. 깨지고 부셔지고, 타격시 발생하는 효과음들은 액션장면을 더욱 극대화 시켜주었습니다. 범죄도시2는 실제 사건을 모티브한 영화로 마석도의 타격감 넘치는 액션장면들과 풍성한 사운드로 현실 세계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2022년도의 최고의 흥행작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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