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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review

저잣거리 이야기꾼에서 왕이 된 남자의 이야기 광해

by hwihaian 2022.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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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된 남자 이야기 광해 소개

 광해군 당시에 실제 존재했던 인물을 적용하여 승정원일기에서 지워진 15일 간 기록되지 않은 사라진 시간 사이에 광해군으로 위장한 왕이 왕의 역할을 대신하여 조선을 다스렸다고 가정하고 상상으로 이야기를 만들어낸 픽션 영화이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정치권력을 위해서 싸움이 벌어졌고 조선시대 역시 대부분 권력을 둘러싼 정치적 싸움은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었다. 왕위를 둘러싼 권력 다툼과 붕당정치로인해 조선은 극심하고도 어지러운 혼란을 겪고 있었으며 광해군 8년 그 혼란은 극에 달하고 있었다. 조선의 왕 자신의 목숨을 노리고 있다는 분노와 두려움으로 서서히 잠식되어져가 난폭해지고 있었던 왕 광해는 도승지 허균에게 자신의 위협을 으로 부터 그 위험을 대신 받아낼 대역을 찾을 것을 지시하게 된다. 왕의 어명을 받들은 허균은 기방의 취객들 사이에서 맛깔스러운 만담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하선을 우연하게 발견하게된다. 왕과 똑같은 외모와 화려한 언변 또한 그가 갖고 있는 재주를 통해 왕의 흉내도 완벽하게 내게 된다. 이러한 하선은 영문도 모른채 궁으로 끌려가게 되고 본인이 왕의 위협을 대신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른채 다양한 교육을 받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광해군이 자리를 비운 날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왕의 대역을 하게 된다. 술집에서 만담을 하는 이야기꾼이 한순간에 조선의 왕이 되는 극적인 날이 된다. 왕이 되어선 안 되는 남자인 하선은 그날 조선의 왕이된다. 그러던 어느 날 광해군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엄청난 사건이 발생하게되고 왕의 건강상 문제가 외부로 알려지게되면 집권하고 있는 권력이 흔들려 혼란에 빠질 것을 생각한 허균은 광해군이 치료를 받는 동안 하선에게 왕의 대역을 할 것을 명한다. 저잣거리와 술집에서의 한낱 만담꾼에서 하루아침에 조선의 왕이 되어버린 천민이었던 하선선은 허균의 지시 하에 말투부터 걸음걸이, 국정을 다스리는 법까지 밀착 교육을 받게된다. 조선의 왕의 자리는 매우 무거운 자리였음에 틀림없다. 함부로 입을 놀려서도 안되고 또한 왕의 대역으로 사람들앞에 나선 것 또한 들켜서 안되는 위험천만한 왕노릇을 시작하게된다. 자신의 목숨을 노린다는 강박을 갖고 생활했던 터라 예민하고 난폭했던 광해와는 달리 따뜻함과 인간미가 느껴지고 과거의 난폭했던 모습과는 달라진 왕의 모습에 궁정과 주변인들 모두 술렁이고 동요하게된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했던가? 점점 왕의 대역이 아닌 하선의 왕의 역할을 하면서 느꼈던 것들을 토대로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합니다. 더이상 시장 저잣거리의 이야기꾼이아닌 어엿한 왕의 모습을 한 하선을 보면서 허균도 당황하기 시작한다. 이러한 성군의 모습을한 하선의 가장 인상적인 장면으로는 명나라의 억지스러운 요청사항을 말하는 조정대신을 향하여 속시원한 일침을 날리고 백성들을 위한 국정운영의 모습을 보여준 장면이다. 영화의 후반부로 는 조정내에서 광해군이 가짜라는 의심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몇몇 대신들을 주축으로한 반역세력들이 광해군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정체를 밝히기위해 광해군에게 향하게 된다. 하지만 허균의 진짜 왕이 되라는 달콤한 제안을 거절하고 떠난뒤였고 반역세력들이 직면한 광해군은 진짜 광해군이었다. 결국 진짜 왕은 왕의 자리에 돌아오게되고 저잣거리의 이야기꾼 하선은 왕이되었다가 본연의 자기 자신의 위치로 돌아가게되면서 이야기는 종결된다.

 

1인 2역이 돋보인 이병헌의 명품연기

영화 광해에서는 주인공인 하선의 역을 맡아서 연기하였고 뿐만아니라 광해군의 역할도 동시에 소화하였다. 주인공 이병헌의 1인 2역 연기는 국내 영화 역사상 최고의 연기중 하나로 꼽힌다. 하선과 광해군의 훌륭한 내면 연기를 선보인 데다가 광해군과 하선의 성격과 생활상이 극명하게 구분되고 달랐기때문에 어색하지않게 이둘을 표현해내는 것이 상당히 고난이도의 연기라고 평가받고 있다. 표면적으로 1인 2역이지만 하선, 광해군, 광해군인척 연기하는 하선을 연기해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결국 캐릭터를 연기하는 과정에서 그안에 캐릭터가 왕을 연기하는 연기를 해야되는 난이도 높은 연기력이 요구되는 역할 이었다. 또한 하선이 점점 왕으로 변화해가는 과정까지 디테일한 연기력이 요구되면서 정말로 어려운 연기라는 것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모든 어려운 상황과 고난이도의 연기력을 요구하는 하선과 광해군을 이병헌은 완벽히 소화했다. 연기뿐만아니라 부가적으로 가짜 광해는 눈밑에 주름이 없어 약간 젋고 선해보이는 느낌이 라면 진짜 광해는 살벌한 느낌의 주름살을 넣어 분장을 통한 차이를 보여주면서 하선과 광해군의 차이를 디테일하게 신경써 이병헌의 연기가 더욱 빛을 발할수 있다. 이러한 분장과 수준급의 연기가 어우러져 자세하게 영화를 살펴보게되면 둘의 느낌이 같으면서도 살짝 다른 것을 확 인할수 있다. 이병헌의 수준높고 고차원적인 연기력을 볼수있는 감상포인트가 될 것이다. 여담으로 이병헌이 이 작품 주연을 결정한 것은 지 아이 조 2 촬영 도중이었다. 당시 이 작품을 비롯한 3개 작품의 원안이 이병헌에게 갔었다. 하지만 다른 두 작품은 이병헌이 과거 자주 연기한 느와르 풍의 무거운 영화인 반면에 이병헌은 지금까지 해보지 않은 역할과 색다른 연기 변신과 1인2역이라는 연기도전을 위해 미련없이 다른 두 작품을 택하지 않고 첫 사극 배역이자 유머와 진중한 연기가 가득한 광해라는 작품에 도전했다고 한다.

광해의 시대적 배경에 대한 고찰

앞서 기술한바와 같이 승정원일기에서 사라진 15일간의 기록이라는 내용중에 승정원일기라는 것이이다. 승정원일기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보고자 한다. 승정원일기는 승정원에서 쓰여진 기록물을 말한다. 여기서 승정원은 조선의 한 기구이며 지금 현재로 치게 되면 대통령비서실과 같은 역할을 하는 기구이다. 왕과 각 부처들 간의 소통과 각종 서류 업무를 담당하고 주어지는 정보들을 취합하고 정리하여 왕에게 보고하고 더불어 왕이 각부서나 신하들에게 명을 내리게되면 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곳이다. 이러한 승정원의 여러 업무중에 왕과 신하들과의 대화, 부서들에서 올라오는 일들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주어지는 모든것을 기록하는 업무를 진행하기도 하였다. 해당 기구의 이름이 변하기도 하였으나 역사가들이나 역사를 배우는 사람들 관점에서 승정원일기로 통일하여 부르고 있으며 조선의 국정 뿐마아니라 주변국들과의 관계 및 정세까지도 세세하게 볼수 있어서 역사적 가치가 높다. 또한 유네스코에서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하여 관리되고 있다. 영화 광해의 포스터에서도 볼 수 있듯이 광해군 8년의 배경으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여기서 광해군 8년이 어떤해인지 파악하고 영화를 본다면 더욱 이해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조선의 실제 역사속의 광해군을 살펴보면 왕의 자리에 오르게된 광해군은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은 바로 전란을 극복하는 것이었다. 백성의 부담을 덜어주고 우선 나라를 재건하는데 촛첨을 마추었다. 또한 새롭게 토지조사나 세금징수에 변화를주기도 한다. 이때 등장하는 것이 바로 대동법이며 16세기 이후의 조선의 조세제도는 공납제도 였다. 공납제도는 특산물을 세금으로 납부하는 방식이었고 중간관리자로 부당한 징수 기준으로 착취와 폐단으로 백성을 힘들게 했던 제도이다. 광해군은 이러한 제도를 개선하려 했고 대동법 시행으로 토지를 갖지못하는 백성들의 세금은 자연스럽게 줄어들게 되었다. 하지만 땅을 많이 갖고 있는 지주계층들의 조세부담이 커지게 되면서 양반 계층의 반발이 심했다. 광해군을 축축한 인조반정의 명분은 동생을 살해하고, 어머니를 가두었다는 폐모살제 즉 인목대비를 폐한것이 인조반정의 명분이 되었다. 이러한 인조반정 뒤에는 바로 대동법시행을 통한 양반계층의 반대세력의 결집으로 인해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보여진다. 극중에서 광해군이 자신을 대신할 대역을 찾는 대목이 바로 이러한 부분이다. 광해군은 자신의 반대세력을 찾아내고 색출하는데 신경을 곤두 세웠고 언제 화를 당할지모르는 불안감으로 대역을 찾았던 것이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확인하고 영화 광해를 관람한다면 광해군의 표정이나 근심 가득한 표정들이 이병헌의 연기를 통해 어떻게 잘 표현되는 지를 확인 하면서 감상 할 수 있다.

 

왕이된 남자 광해의 뒷이야기와 평가 그리고 느낀점

 2012년의 영화중 최고를 꼽자면 단연 광해일 것이다. 10월 30일 제 49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말그대로 상을 싹쓸이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 인기와 작품성을 인정 받기도 하였다. 총 15관왕을 차지하였으며 감독상, 최우수작품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등의 굵직한 부문에서 상을 휩쓸었으며 기술, 편집 분야 등 다양한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이처럼 상을 받은 만큼 대중적으로도 큰사랑을 받았는데 누적관객 12,324,062명을 기록하며 천만관객 영화에 이름을 올렸다. 평점을 살펴보면 10점만점에 평균 9.2점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병헌과 류승룡의 믿고보는 연기라며 호평이 많으며 또다른 관객은 명작은 몇번이나 다시 봐도 질리지 않는것 같다며 연컨데 인생 최고의 영화라고 극찬하기도 하였다. 스토리 전개부터 영상미 배우들의 명품연기를 통해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었다는 평이 대다수이다. 하지만 반대로 혹평을 하는 측에서는 데이브를 표절했으며 미공개 엔딩은 데이브 엔딩과 같다며 혹평을 하기도 하였다. 영화 데이브와의 유사점을 단순하게 지적하는 것이 아닌 극의 진행과정과 캐릭터들의 역할 및 표현등이 유사도가 너무나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리메이크라고 할 정도의 수준으로 그 내용과 영화의 구성이 똑같다는 지적이 있다. 이러한 표절논란에도 불구하고 이병헌과 출연 배우들의 출중한 연기력과 친근한 사극배경의 이야기는 국내 관객들로하여금 극장을 찾게 하였다. 상세 관객 추이를 살펴보면 처음부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였고, 2위와 큰 격차를 유지하며 독주했다. 개봉 13일만에 손익분기점인 350만명의 누적관객수를 돌파 하기도 하였다. 10월 1일까지 597만 명을 동원하였으며 사극영화 역대 3위 고지를 달성하고 10월 1일에는 하루에 74만여명을 동원하는 기록을 보여주면서 광해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개봉당시 경쟁작이라고 평가 받던  간첩 과  테이큰 2 ,  회사원의 평이 모두 다소 좋지 않은 편이었으며 이러한 경쟁작이 관객들로하여금 기대치에 못미치면서 반사익을 통해 광해의 흥행에 운도 따랐다. 최종적으로 광해는 국내 사극 흥행작으로 기억되며 수많은 명대사와 배우들의 명품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남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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